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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는 교수대에 오른 사형수가 양동이에 밟고 서서 목에 밧줄이 걸리면 양동이를 걷어차서 교수형 시킨다는 뜻의 양동이를 차다(Kick the Bucket)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버킷리스트라는 말은 죽기 전에 꼭 한 번쯤은 해 보고 싶은 것들을 정리한 목록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는 열풍처럼 버킷 리스트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화나 책, 방송의 소재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개인의 생활을 소중히 여기는 요즘에는 죽기 전이라기보다 지금 나이 또는 현재 상황에 맞게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체크리스트를 만들기도 합니다.
버킷리스트의 예로는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 가보기, 자주 먹을 수 없는 비싼 고급음식 먹어보기, 만나고 싶었던 친구 만나기, 다양한 체험활동 중 못해본 것 정해서 해보기, 등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만들어보기(일단 써보자)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보려다 성공하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목록이라는 의미에 너무 사로잡혀 실행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내용들을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당장 내일 죽는다는 전제로 목록을 만든다면 실행에 망설임이 없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만 하고 다음은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1단계부터 한다 생각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중 해보고 싶던 것 끝까지 해내고 싶은 것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생각은 항상 생각 끝에서 묻어 나오기 마련이니 아무것도 쓸 수 없을 것 같다가 끄적거리는 낙서 속에서 소소한 것들이 마련입니다. 요리를 잘 못한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찌개 레시피모아보기, 뜨개질에 관심 있다면 **만들어보기, 이런 식으로 쓰다 보면 우리의 뇌가 소원들을 생각하는데 점점 익숙해지고 점점 좋은 생각들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를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 비슷하게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 영화 3개 보기, 맛집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집 찾아가기, 멤버십으로 할인받는 베이커리 찾아가 보기도 좋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처음에는 10개도 어렵다가 점점 100개를 넘게 적게 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어릴 때부터 잊고 있었던 본인의 정말 귀한 소망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이런 소망들을 찾아내 리스트에 적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의 마음이 가득 채워질 수 있습니다.
"그냥 하고 싶던 것 했어"와 " 리스트를 작성해서 지워나가며 하는 것에는 달성의 의미가 다릅니다. 목표를 달성해 가면서 더욱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해보기 (그냥 시작)
1단계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다면 하나씩 지워가며 해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당신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제가 1단계로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주 쉬운 것부터 만들어해 보기까지 완성이 되어야 다음 버킷리스트를 잘 준비하고 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킷리스트를 완성하는 것은 오로지 당신의 몫입니다. 하지만 처음 버킷리스트를 다 이루지 못했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아직 많은 소망이 적힌 리스트들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더 나은 소망들을 적고 이루어가는 연습을 해온 것이니 아직 실망도 자만감도 이릅니다. 하지만 당신의 버킷리스트와 그의 완성이 쌓여가며 당신은 더 좋은 사람,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해보는 것의 의미는 평소에 내가 하고 싶던 일을 적어보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당장 굉장한 만족감이나 결실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변화의 걸음을 시작한 것입니다.
후기적기
한 단계 버킷리스트를 완성했다면(혹은 좀 부족하더라도) 각각의 리스트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지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실행이었을지라도 이미 당신을 움직이게 한 소중한 소망이고 당신이 만일 적고 해보지 않았다면 몰랐던 것들을 알게 해 준 리스트이니 가능하면 긍정적이고 좋았던 기록들을 남깁니다. 후기를 적는 속에서 또 다른 소망리스트를 찾아볼 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지난 후 당신이 기록을 돌아본다면 오늘을 어떻게 기억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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